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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맨유에 대해서 알아보자(3)

Beat. 2016. 9. 23. 22:10

맨유의 상징 넘버 7


맨유의 7번의 상징성은 잉글랜드 맨유에서 만들어졌다. 그동안 맨유의 7번으로 뛰었던 선수들은 팀의 핵심이자 현대 축구를 빛낸 주역들이기도 하다.


1. 알프 스코필드(1990~1907)

맨유 7번 계보의 시초이다. 1900년 에버튼에서 이적해 온 스코필드는 이적 첫 해에 6골을 넣었고 단숨에 맨유팬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오른쪽 공격수로 뛰었는데, 스코필드를 본 사람들은 이렇게 회상했다. "그는 왼쪽 수비수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2. 빌리 멜레디스(세계최초 슈퍼스타 1906~1921)

축구가 시작된 이래 세계 축구 최초의 슈퍼스타라고 불리는 빌리 메레디스 축구사 최초의 슈퍼스타중 하나이다. 세계 최초의 프로 축구 리그인 '잉글리시 풋볼 디비시언' 창립 당시에도 선수로 뛰고 있었고 라이언 긱스와 더불어 웨일즈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다.


1906년 맨유로 이적했던 그는 2번의 잉글랜드 리그 우승과 더불어 1번의 FA컵, 2번의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했고, 맨유 역사상 최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당시 1세대 슈퍼 레전드로 빌리 메레디스와 스티비 블루머가 쌍벽을 이루었다. 빌리 메레디스는 최초의 리그 올해의 선수상에 선정된 바 있으며, 국대와 클럽에서 무려 50살 가까이 뛰었다. 긱스의 웨일즈 마법사라는 별명은 바로 그에게서 시작되었다. 라이트 윙어로써 드리블과 크로스가 대단했고, 윙어의 원초적인 표본이 그에게서 나왔다고 해도 다름이 아니다. 사실상 맨유의 첫번째 레전드이자 첫번째 슈퍼스타격인 선수가 빌리 메레디스이다.


3. 조 스펜스(1919~1933)

1919년 맨유에 입단한 스펜스는 나이가 21살 이였다. 21세의 스펜스는 1919년 8월30일 열린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뤘다. 그후 스펜스는 첫 시즌에만 32경기세 출장하며 14골을 득점했고, 자신의 축구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그는 당시 팬들에게 MR.Soccer로 불렸다. 일각에서는 조 스펜스를 맨유 7번의 상징성을 불어 넣은 첫번째 선수로 보고 있다. 그는 두번의 세계대전을 겪은 몇 안되는 스타잉다.




4. 지미 델라니(1946~1950)

1946년 맨유로 이적한 델라니는 1948년 FA컵 결승전에 출장해 맹활약하며 2번째 FA컵 우승 트로피를 팬들에게 안겨주었다.


5. 조니 베리(1951~1958)

맷 버스비 감독의 맨유에서 중요한 선수 중 1명이었던 베리는 맨유에서 3번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6. 보비 찰튼(1956~1973)

그라운드의 신사/발롱드로 수상자/ 충구종주국 잉글랜드의 상징

기록 758/249 경기/골

수상 FWA 올해의 선수, 발롱도르, FWA 공로상, PFA골오상, 풋볼 레전드 100인, 잉글랜드 명예의 전당

맨유 잉글랜드의 역대 최고의 선수이다. 맨유의 레전드이자 잉글랜드의 레전드인 그는 맷버스비 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선수이다. 유소년 시절부터 좋은 기량을 보였던 찰튼은 맨유 감독이었던 맷버스비 감독의 눈에 띄면서 만 15세의 나이로 맨유 유스팀에 입단한다. 축구계를 강타한 최악의 비극인 뮌헨 참사를 경험하기도 했던 찰튼은 이후 맨유와 축구계를 위해 훌륭한 역할을 해내었다. 선수들이 타고 있던 비행기는 주유를 위해 뮌헨에 들렀고, 다시 이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생겨 8명의 선수들이 사망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찰튼은 의식을 잃었고, 팀 동료인 해리 그레그에 의해 기체의 잔해 밑에서 꺼내졌다. 운 좋게도 그사건에서 살아남은 찰튼은 돌아오기까지는 한달이 걸렸지만 정신적 흉터는 평생토록 그를 떠나지 않았다.

뮌헨의 비극으로 길고 긴 재건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많은 플레이어가 왔고 떠났지만, 찰튼은 변함없이 그자리를 지켜주었다. 맷버스비감독은 부상 선수들에게 회복의 시간을 주었고, 결국 20세에 불과했던 찰튼에게 많은 책임이 주어졌다. 그러나 찰튼은 단 한 번도 불평을 한 적이 없었다. 그는 동료들의 기억이 잊혀지지 않도록 열심히 했을 뿐이다. 찰튼이 이끈 맨유는 1965년과 67년 또 다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1968년 에우제비우의 벤피카와의 유러피안컵 결승전에는 2골이나 득점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유러피안컵의 결승전이 끝난 후 찰튼은 승리의 세레모니의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10년 전에 먼저 떠난 친구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잉글랜드 축구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팀을 이룰 수도 있었던 옛 동료들을 떠올렸던 것이다. 그는 빌폴크스와 함께 유나이티드의 재건에 성공했고, 찰튼의 활약은 맨유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66년도엔 잉글랜드를 월드컵에서 우승시킨 그는 총 106번의 국대에서 46골을 성공시켰고 자신의 포메이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업적으로 이뤄냈다. 그 공으로 66년 발롱도르를 수상하였다. 팬들은 유나이티드의대부라고 불르는 그의 또다른 별명은 그라운드의 신사이다. 그는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경고나 퇴장을 단 한번도 받지 않을 정도로 깔끔한 매너를 보여줬다. 공격을 할 때에도 절대로 상대 수비수를 다치게 하는 플레이를 하지 않을 정도로 페어플레이 정신이 투철했다. 필드 안과 밖에서 모범적인 행동을 한 보비찰튼은 화려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소리 없이 강했다. 보비찰튼만큼 훌륭했던 선수는 많지 않았고 그런 업적을 이뤄낸 선수는 더욱 적었다. 하지만 그토록 훌륭한 인격을 지녔던 선수를 찾는 것은 더욱 힘들지도 모른다.




7. 조니 자일스(1957~1963)

맨유가 자랑하는 유스 시스템의 대표적인 선수 중 1명이다. 자일스는 맨유 유스팀을 거쳐 성인팀에 데뷔했으며, 뮌헨 참사 이후 최초의트로피를 드는데 크게 공헌했다. 유에파 공식 역대 명예의 전당 골든 플레이어로 선정되었고 아일랜드 역사상 최고의선수로도 뽑혔다.


8. 조지 베스트(1963~1974)

북아일랜드에서 온 맨유의 구세주/발롱도르 수상자

기록 : 474/181 경기/골

수상 : 발롱도르 1회, 발롱도르 3위 1회, FWA올해의 선수 1회, 11부리그 득점왕 1회, PFA 공로상, 골든풋, FWA공로상

우승 : 1부리그 2회, 채리티실드 2회, 유로피안컵 1회

50~60년대에 걸쳐 맨유의 첫번째 황금기를 준비하고 있던 맷 버스비 감독의 눈에 띄어 1961년 맨유유소년 팀에 입단하며, 1963년 17세 나이로 1군에 승격하고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뮌헨 참사로 주전 대사수를 잃으며 오랜시간 슬픔에 빠져있던 맨유팬들은 혜성처럼 나타나 그라운드위를 자유자재로 질주하는 한 청년에 열광하게 된다. 현란한 드리블과 마무리능력, 상대 수비수를 압도하는 기술과 스피드, 마른 체격에도 절대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근성과 당시 전세계적 스타였던 비틀즈를 닮은 외모까지 겸비했던 그의 주위엔 항상 수많은 여성팬들이 몰려있었다.

세계2차대전 이후 잉글랜드 축구 중훙기를 이끌다 뮌헨 참사 이후 또다시 어려움에 봉착했던 잉글랜드 축구와 맨유에게 조지베스트는 바비찰튼, 데니스 로와 함께 그 당시 잉글랜드 축구의 대명사가 되었고,이 공격진을 이끌던 맨유의 막강화력에 사람들은 붉은 유니폼을 악마라며 붉은 악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맨유에서 최고의 전성기를보낸 조지베스트는 당시 펠레가 자신보다 뛰어난 선수란 인정과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9. 윌리 모건(1968~1975)

기록 : 236/25 경기/골

맨유의 암흑기 시절 팬들의 희망이였다.


10. 스티븐 코펠(1975~1983)

기록 : 322/53 기간/골

수상 : PFA 올해의 팀 2회

우승 : FA컵 2회, 채리티 쉴드 2회

70년대 잉글랜드 최고의 윙어. 77년도에는 밥 페이즐리가 이끄는 리버풀의 역사적인 트레블을 막아낸 사건으로 유명한 당시 FA컵 결승전에도 있었다. FA컵 결승전은 코펠과 맨유에게 매우 의미가 있는 결승전이었다. 당시 리버풀은 잉글랜드 최초로 트레블을 노리고 있었고, FA컵 결승전에서 맨유를 상대하게 되었다. 그러나 리버풀은 맨유에게 1-2로 패배하고 말았고, 결국 트레블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리고 1999년 맨유가 잉글랜드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선수 은퇴 후에는 감독으로 성공하였고 아스날의 레전드로 유명한 이안 라이트를 키워낸 장본인이기도 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설기현 선수의 레딩 시절 감독으로 유명하다.




4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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