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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맨유에 대해서 알아보자(1)

Beat. 2016. 9. 21. 21:1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서 알아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레이트 맨체스터의 트래포트를 연고로 하는 축구 팀이다. 현재 메인 유니폰 스폰서는 쉐보레이며, 공식 킷트 스폰서는 2014/15시즌까지 나이키였으나 2015/16 시즌부터 아디다스와 스폰서 계약을 맺으면서 공식 킷트 스폰서가 되었다.


지금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줄여서 맨유라고 부르겠다.




맨유는 1878년 중산층 노동자들이 쉬는시간에 모여서 만들어진 것이 유래이며 뉴턴 히스 LYR F.C. (Newton Heath LYR F.C.)란 이름으로 창설되었고, 1902년 4월 26일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다.


맨유는 1906년에 1부리그로 승격했으며, 1908년에 역사상 첫 우승을 했고 1909년에 FA컵을 우승했다. 이후 1950년대에 리그 우승을 하며 맷 버스비감독 체제로 유럽 무대까지 우승을 노렸으나 1958년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치고 선수단이 탑승한 비행기가 뮌헨에서 추락하는 참사가 벌어지고 말았다. 축구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사고 중 하나로 기록된 이사건으로 유럽 정상을 노리던 맨유는 정상에 오르기까지 10년의 세월을 기다려야했다.


최악의 사고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한명이 있었다. 바로 보비찰튼이다. 그라운드의 노동자라는 별명이 있을정도로 지치지 않는 체력과 스피드로 세계를 호령했다. 또한 역사상 천재라고 불리는 선수가 맨유에 합류한다. 바로 조지 베스트이다.

찰튼과 베스트를 앞세워 결국 67/68시즌에 유럽 무대를 차지하고 만다. 잉글랜드 최초의 유럽무대 우승이였다.


이후 주춤했던 맨유는 1986년 알렉스 퍼거슨경이 부임하며 정상을 향해 달리게 되었다. 그가 감독을 맡으면서 1992년 EPL 개편 이후 리그 최강자가 되었다. EPL 출범 후 알렉스 퍼거슨경의 맨유는 3위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을 정도며 19번의 시즌에서 12번의 우승을 하였다.


또한 1998/99 시즌에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잉글랜드 구단 최초로 리그 우승, FA컵 우승,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하면서 트레블을 달성하였다.


또한 2007/08시즌에도 첼시를 꺾고 우승하며 리그와 함께 더블을 기록하며 또 다시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2012/13 시즌 20번째 우승을 달성한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며 모예스, 반 할, 무리뉴 감독이 후임으로 부임했다.


조지 베스트


맨유의 역사는 세명의 감독으로 얘기 할 수 있다. 어니스트 망날, 맷버스비, 알렉스 퍼거슨경이다. 이 3명이 들어올린 트로피가 맨유의 전체 트로피라고 해도 상관없을 만큼 많고 맨유의 20회 리그 우승은 3명이 들어올린 것이다.


어니스트 망날은 맨유의 출발을 시작했고, 맷버스비는 잉글랜드 구단 최초로 유스시스템을 만들어 방향을 제시했으며, 알렉스 퍼거슨은 맨유를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들어냈다. 3감독에 대해서 알아보자


어니스트 망날

맨유에서의 경력 : 1903-1912(9년)

맨유에서의 승률 : 471/ 242W 139D 90L (승률 51%)

맨유에서의 우승 : 리그 2회, FA컵 1회, 커뮤니티 실드 2회

어니스트 망날 부임 후 첫 리그 우승을 했으며 FA컵과 커뮤니티 실드도 우승하며 맨유의 첫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맷버스비 동상


맷버스비

맨유에서의 경력 : 1945-1969(24년)

맨유에서의 전적 : 1141/ 576W 266D 299L (승률 50%)

맨유에서의 우승 : 리그 5회, FA컵 2회, 커뮤니티 실드 5회 유로피언컵 1회

맷버스비체재에서 맨유는 다시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체계화된 유스시스템으로 유스를 육성해서 최연소 평균 연력 우승으로 맨유의 미래까지 책임지며 잉글랜드 클럽 최초로 유럽피언컵을 우승하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알렉스 퍼거슨

맨유에서의 경력 : 1986-2013(27년)

맨유에서의 전적 : 1500/ 895W 338D 267L (승률 60%)

맨유에서의 우승 : 리그 13회, FA컵 5회, 리그컵 4회, 챔피언스리그 2회, 커뮤니티실드 10회, UEFA컵 위너스컵 1회, UEFA 슈퍼컵 1회, 인터컨티넨탈컵 1회, FIFA 클럽 월드컵 1회

맷버스비 시절 이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부임하며 맨유는 세계 최고의 구단으로 발돋움했다. 퍼거슨의 맨유는 리그자체의 위상을 셰계 최고로 끌어올리며 33년만에 UEFA리그 포인트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맨유의 4번째 전성기를 이끌 감독은 누구일까


맨유의 황금기를 이끌던 퍼거슨의 아이들인 개리네빌, 폴스콜스, 긱스가 은퇴하며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었다. 맨유의 정체성이나 다름 없던 퍼거슨과 퍼거슨의 아이들이 은퇴하면서 맨유는 정체성 혼란에 빠지며 3년동안 모예스 감독과 반할 감독과 고통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2016년 5월 27일 스페셜 원 무리뉴 감독이 맨유 감독으로 부임했다. 무리뉴는 평소 퍼거슨을 존경하며 특별한 친분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퍼거슨을 부를 때 맨유의 구단원이 하는 BOSS라는 표현으로 부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포르투에 있을 때 맨유와 경기를 했습니다. 그때부터 맨유라는 팀을 존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상대팀 감독이 찾아와 축하를 건냈거든요. 저희 문화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죠. 그때부터 퍼거슨을 존경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리뉴-


2008년 무리뉴에게 이런 말을 했죠. 내가 언제 은퇴할지 모르겠다고... 무리뉴는 나에게 은퇴하지말라고 하더라고요 내가 있어야 자기도 계속 할 수 있다면서요. 또한 그는 다른 곳에서 도전을 하고 있지만 잉글랜드로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했습니다. -퍼거슨-


퍼거슨경은 저에게 큰 비밀을 말해줬습니다. 감독을 그만두기 결심하기 두달전에 저에게 말을 해줬죠. 저를 믿는다는 뜻이였죠. 아니면 말하지 않았을 테니까. 하지만 저는 두려웠어요. 그러다 그가 언론에 발표하니까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무리뉴-


무리뉴 감독


무리뉴의 맨유

맨유의 감독이 되는 것은 특별한 영광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클럽 중 하나로 다른 클럽이 가지지 않은 특별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맨유 감독은 모든 감독들이 원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소수의 사람이 이 자리에 선택될 수 있고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선택 되었다.


내 감독 커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맨유는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최고의 감독이 필요했고, 나는 준비되어 있었다. 지난 3년간 암흑기를 잊고 맨유의 역사에 대해서만 생각하겠다. 그 운명은 나에게 달렸다. 지난 3년의 암흑기를 팬들 기억에서 없애주겠다.


팬들이 나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을 알고있다. 나 또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나는 그들의 클럽에 대한 열정이 어메이징하다고 생각합니다. 클럽 역사에 있어 새로운 챕터 입니다. 감독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선수들이 남을지 떠날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맨유입니다. 맨유 그 자체가 누구보다 중요합니다. 팬들이 가진 열정은 맨유를 향한 것이며, 저를 향한 사람도 클럽에 향한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맨유의 셔츠를 입었고 클럽을 대표할 수 있어 매우 영광입니다. 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리뉴-




감독 권한


맨유의 문화는 감독에게 모든 전권을 넘겨주는 것이다. 맨유의 영광을 가져온 3명의 감독 아래에서 감독 전권 위임은 구단주부터, 사장, 스탭, 팬들까지도 전통으로 받아드리게 되었다. 최초 유스시스템도 감독 전권 위임과 장기감독이라는 맨유의 독특한 문화에서 나올 수 있었다.


한 일화로 눈이 많이 내려온 날 퍼거슨 감독은 모든 경기장 스탭, 연습생, 어린이, 그리고 자기 자신을 포함, 모든 코칭 스텝, 심지어 구단주까지 아침 6시에 불러내 경기장 눈을 치웠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의 감독 권한은 지금보다 훨씬 제한적이였다. 맷버스비 감독이 감독 생활을 시작한 1940년대까지는 감독은 허수아비같은 존재였다. 선발에 대한 권한은 수석코치에게 있었고 훈련 권한 또한 코치들에게 있었다. 영입도 보드진의 역할이였다.

1940년대 감독을 시작하려면 맷버스비감독에게 감독 제의를 했을 때 버스비 감독은 맨유 보드진에게 선수 선발, 훈련, 전술 훈련, 영입 등 보드진과 코치진의 모든 권한을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햇다. 당시에는 상상할 수 없는 생각이였고, 혁명적이였다. 그런데 맨유는 이 요구를 수락했고, 버스비는 선발부터 훈련, 전술, 영입 등 모든 부분을 자신이 관리하기 시작하며 모든 권력을 손에 쥐었고 제국을 구축했다. 이후 유스시스템을 만들어 맨유 아카데비가 탄생했고, 스카우트 시스템을 정비해 전 세계로 스카우트를 보내었다. 버스비의 비전과 영향력은 맨유의 근본으로 남아있다. 버스비의 감독 권한에 대한 혁명은 다른 팀에게도 영향이 끼쳐 맨유처럼 감독에게 권한을 주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현대 축구와 같은 감독 권한이 생기게 되었다.



2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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