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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의 첼시와 클롭 감독의 리버풀이 오늘 새벽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두감독은 비슷한 전술 성향을 가진 감독이다. 이런 두 팀의 만남은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전방에서의 압박을 중요시하며 90분 내내 체력과 기동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강한 전방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상대를 몰아치는 전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중원싸움이 매우 중요했다. 결국 중원싸움을 이긴 리버풀이 첼시를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뒀다.


그럼 오늘은 이번경기에서 첼시의 문제점에 대해서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Chelsea FC



오스카


오스카가 계륵이다. 필자의 생각은 콘테 감독이 오스카 대신 파브레가스를 선발로 내세워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콘테 감독이 파브레가스 대신 오스카를 선택하는 이유는 수비력과 활동량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오스카는 활동량은 많았지만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공,수 양면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중원장악에서 패배한 첼시


마티치 캉테 오스카의 미드필더들이 리버풀의 강한 전방압박에 전혀 손을 쓰지 못하며 이른시간에 2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콘테 감독은 3미들을 사용하며 상대방의 볼을 뺏어오려고 했으나 오히려 상대의 강한 압박에 중원을 내주며 끌려다니고 말았다. 또한 중원싸움에서 밀리다 보니 제대로 된 빌드업이 되지 못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캉테를 제외하고 마티치, 오스카가 최악의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물론 마티치는 후반들어서는 리버풀이 지키기위해 내려 앉아 공격적인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최악의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오스카는 경기내내 최악의 플레이를 보여주며 실패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



교체 타이밍


콘테 감독의 교체 타이밍이 아쉽다. 첼시는 60분에 코스타가 추격골을 넣으며 첼시 분위기로 경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고 콘테 감독은 83분에 한번에 3명의 선수를 교체했는데 너무 늦은 타이밍이였다. 파브레가스 모제스 페드로를 투입했는데 남은 10분이라는 시간동안 골을 만들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였고 결국 첼시는 아무런 저항을 못한채 경기는 종료 되고 말았다.


후반은 첼시가 경기를 지배했지만 빌드업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윙포워드에게 의지하는 플레이만 나오고 말았다. 만약 콘테 감독이 이른시간에 파브레가스를 투입해서 빌드업을 맡겼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재미있는 경기였다. 마치 저번주에 맨체스터더비와 비슷한 양상이였다. 맨유와 마찬가지로 첼시 또한 문제점이 드러나며 무패는 깨지고 말았고 개선할 점을 느꼈을 것이다. 리버풀은 시즌 초반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팬들을 불안하게 했지만 레스터시티와 첼시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다만 후반 선수들의 체력관리에 대해서는 보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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