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모나코에게 일격을 당하다

오늘 새벽 웸블리에서 토트넘이 모나코에게 일격을 당했다. 6년만에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토트넘은 전반에만 2골을 실점하며 2대1로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 리그에서 스토크시티를 만나 4대0 대승을 하며 좋은 분위기로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라인업과 교체시기로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출처 - Tottenham Hotspur FC

알리의 3선기용과 뎀벨레와 완야마의 벤치

뎀벨레는 징계에서 풀려 이번 경기부터 나설 수 있었다. 토트넘의 핵심자원이라 할 수 있는 뎀벨레가 징계에 풀려 이번시즌 위협적인 역습축구로 PSG까지 꺾은 모나코를 상대로 다들 선발을 예상 했으나 포체티노 감독은 뎀벨레와 완야마를 벤치에 앉히고 알리를 선발로 기용하는 선택을 했다.

결국 포체티노 감독의 알리 기용은 실패했고 전반에만 2실점이라는 응징을 당했다. 알리는 3선에 기용가능하지만 플레이를 보면 2.5선에서 많이 플레이를 하며 다이어에게 수비부담을 주는데 역습이 좋은 모나코를 상대로는 완야마나 뎀벨레 혹은 시소코를 넣어 중원싸움에서 확실히 이기고 갔어야 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안일한 결정, 판단 미스가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손흥민 교체시기

포체티노 감독은 전반을 2대1로 마치고 뎀벨레를 기용하는 선택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알리를 빼는 것이 아니라 손흥민을 빼는 결정을 했는데 이해 할 수 없는 결정이였다. 손흥민은 지난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하며 컨디션이 좋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팀의 분위기상 뎀벨레를 교체하는 것은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팀의 교체대상을 장기적으로 생각했을때 손흥민을 첫번째로 교체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되었을 정도로 팀내 입지가 안좋은 선수다. 하지만 지난 경기 2골1도움을 하며 자신감이 올라와 있는 선수를 이렇게 쉽게 빼버린다면 선수의 자신감도 결여될 것이고 팀의 장기적인 플랜으로 봤을때도 상당히 아쉬운 결정이다.

해리 케인

케인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저번시즌에도 시즌 초반 부진이 길었어도 대체자가 없어 계속 출전했지만 이번시즌은 얀센이라는 대체자가 있다는 점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얀센이 교체출전 하면서 전방에서 상대수비를 상대로 버텨주면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얀센도 아직 득점이 없지만 팀의 기여도를 봤을 때에는 포체티노 감독이 맹목적으로 케인을 기용하는 것이 아니라 얀센 선발도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포체티노 감독의 판단이 부족했던 경기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아직 44살밖에 안 될 정도로 젊은 감독으로써 경험이 부족한 감독 중 한명이다. 그가 이번 경기를 통해서 선발 기용 및 선수 교체 문제에 관해서 문제점을 느꼇을 것이고 충분히 보완한다면 다음 모나코와의 경기에서는 충분히 경쟁력 있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