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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은 명실상부 독일의 가장 강한 팀이자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이다. 기록만 보더라도 높은 점유율과 정확한 패스로 상대수비를 무너뜨리는 색깔을 가진 팀인 것을 알 수 있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샬케04 감독은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으로 뮌헨을 맞아서 경쟁력 있는 경기들을 보여주었다. 그로인해 오늘 경기에서도 기대감이 높았는데, 뮌헨을 맞아 점유율을 포기한채 실리있는 축구로 뮌헨을 잡기 직전까지 갔으나 안일한 수비로 인해 2-0으로 뮌헨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출처 - FC Bayern Munich


역습 vs 점유율


분데스리가에서 뮌헨과 경기를 하는 팀들의 양상은 단순하다. 뮌헨을 상대로 점유율을 포기한 채 수비라인을 뒤로 내리고 역습위주의 경기를 펼친다. 샬케04 역시 똑같은 방식으로 경기 운영을 했고 경기 초반에는 뮌헨의 패스플레이에 당황하며 실수도 나왔지만 2선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수비가담을 통해 뮌헨의 잦은 볼미스를 만들어 내며 역습을 통한 공격을 시도했다.


뮌헨은 어느때와 같이 강한 압박과 점유율을 통한 축구를 펼쳤다. 수비라인을 끌어 올려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는 형태로 경기에 나섰다.



산체스


헤나투 산체스는 오늘 뮌헨에서 데뷔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 되어 이 경기에서 가장 많은 포커스를 받은 선수였다. 3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벤피카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산체스는 유로에서도 어리지만 큰활약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산체스는 아직 뮌헨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패스미스와 공을 뺏기는 모습이 자주 보였으며 아직 뮌헨선수들과의 호흡도 좋지 않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력이 좋지 않은 산체스를 계속 교체하지 않다가 마지막 교체카드로 키미히와 70분에 교체되었다. 아쉬움이 남는 데뷔전이였다.



리베리 레반도프스키 뮐러 vs 바바 추포모팅


리베리 레반도프스키 뮐러 3인방이 뮌헨의 공격을 이끌었다. 간결한 패스를 통해 샬케04 수비를 흔들었으며 리베리의 돌파 역시 메서웠다. 마무리 패스와 슈팅에서 아쉬웠지만 결국 80분에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이 터졌고 안첼로티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감독의 전략도 나쁘지 않았다. 선수비 후 역습을 통한 공격은 뮌헨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바바와 추포모팅의 돌파로 뮌헨 수비수들을 계속 괴롭혔다. 하지만 마무리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득점에 실패했지만 전술은 나름 성공적이였다.



80분간 잘했던 샬케04, 여전한 바이에른


샬케는 정말 아쉬운 경기일 것이다. 거함 뮌헨을 잡을 수 있는 경기였으나 80분 경 나우두의 안일한 수비로 인해 레반도프스키에게 선제골을 먹히며 주도권을 내주었기 때문이다. 바바, 추포모팅, 코노플리얀카의 돌파를 통한 역습은 위협적이였다. 뮌헨을 상대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든 점은 칭찬하고 싶다.


뮌헨은 60분까지는 아쉬운 마무리로 경기를 어렵게 풀고 있었지만 강팀의 면모는 벤치에서도 드러나듯이 코스타와 비달이 교체 투입 된 후 더욱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결국 80분에 레반도프스키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결국 2-0의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산체스의 아쉬운 데뷔전과 아쉬운 마무리는 안첼로티 감독을 고민에 빠지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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