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기성용이 뜨자 침몰하는 맨유

Beat. 2015. 8. 31. 12:22

또 다시 스완지가 맨유를 침몰시켰다.

개리 몽크 감독과 반할 감독 (출처 - swansea city afc)

 

스완지시티가 짜릿한 2대1 승리로 맨유를 잡고 맨유전 3연승을 달렸다. 개리 몽크 감독이 또 다시 반할 감독을 잡았다. 이정도면 천적이라 해도 될만하다. 스완지시티는 마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안드레 아이유와 고미스의 골로 역전승을 만들어 냈다.

초반에는 맨유가 경기주도권을 가져갔다. 높은 점유율로 주도권을 잡은 맨유는 몇차례 좋은 찬스가 있었으나 확실한 공격루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루니는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브뤼헤전에서 헤트트릭을 했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로메로 골키퍼는 불안정한 킥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스완지가 역습을 통해 골대를 맞추는 위협적인 장면을 보여줬다.

맨유는 후반전 시작 후 4분만에 선취골을 뽑아냈다. 루크쇼가 올린 크로스를 루니가 흘려보내고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마타가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맨유의 분위기로 게임이 흘러갔다. 개리 몽크 감독은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하기위해 후반 13분에 승부수를 던졌다. 측면 자원인 라우틀리지를 빼고 기성용을 투입함으로써 4-2-3-1 에서 다이아몬드 4-4-2로 포메이션 전환을 했다.

개리 몽크 감독의 승부수는 바로 먹혀 들었다. 기성용 투입 후 4분만에 안드레 아이유의 동점골과 5분 뒤 고메스의 역전골까지 나오면서 분위기를 한번에 역전시켰다. 뒤늦게 맨유는 영과 캐릭을 투입시켜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펠라이니까지 투입시켜 골을 노렸고 후반 막판까지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끝내 골은 나오지 않았다.

 

기성용의 투입

(출처 - swansea city afc)

기성용의 투입으로 인해 스완지는 중원 싸움에서 경쟁력을 되찾으며 오히려 맨유를 밀어부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맨유 2선들에게 공간이 적어지면서 볼을 소유하기 힘들어졌고 오히려 스완지 2선 자원인 안드레 아이유와 시구르드손에게 공간이 나기 시작했다. 결국 기성용 투입 후 스완지는 9분만에 2골을 넣었다.

맨유의 판할 감독은 2골 실점 후 에슐리 영과 캐릭을 투입시켰고 영을 측면으로 넓게 포진시켜서 중앙에 포진된 스완지 선수들의 간격을 벌리려고 하였고 펠라이니까지 투입시켜서 펠라이니의 머리를 이용한 공격을 하려했으나 무위로 돌아가고 스완지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개리 몽크 감독의 승부수는 기가막히게 적중하며 반할 감독을 잡는 킬러라고 부를 정도로 맨유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며 맨유전 3연승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내며 리그무패 기록을 이어나가게 되었다.